김경수 경남지사 ‘가덕도 신공항·행정통합’ 재강조

2020-11-18     김순철
김경수 경남지사가 정부의 기존 김해신공항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와 관련, 도의회에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면서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은 동남권을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며 “특히 환적 화물 기준 세계 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24시간 운항 가능하면서 부산신항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공항은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 조치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지난 3일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제안했고, 지난 12일 부산시도 시정연설에서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며 “양 지방정부가 행정통합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만큼 이제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언급했다.

후속조치로 김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를 뒷받침할 ‘행정통합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의회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도민 의견도 수렴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