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부터 APEC·G20 참석

2020-11-19     이홍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화상으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20일)와 G20 정상회의(21~22일)에 참석하여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EC은 한국, 미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방역과 경제의 조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우리의 대응 노력을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이는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1∼22일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