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 “방심하지 않겠다”

승격 준PO 미디어데이서 각오

2020-11-23     연합뉴스

23일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PO 미디어데이 행사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과 경남, 대전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넷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준PO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관문이다. 여기서 이긴 팀이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 수원FC와 겨뤄 승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유리한 건 정규리그 3위 팀인 경남이다.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한다. 대전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 경남과 맞대결에서 0-1로 분패해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여기에 대전은 주전 스트라이커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준PO에 결장하는 악재까지 떠안았다. 설 감독은 “대전의 강점은 바이오, 에디뉴, 안드레로 구성된 용병들”이라면서 “이중 안드레가 못 나와 부담이 약간 줄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핵심 공격수의 결장에 의연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빌어 시원하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조 감독은 “(안드레가 없어도) 우리에게는 12명의 공격수가 포진해있다”면서 “지켜야 한다는 경남의 부담을 이용하겠다. 다급하게 만들면 충분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대전이 주말 경기에서 우리에게 져서 분위기가 다소 처져있을 수 있지만 조 감독님의 경험이 어떤 반전을 불러올지 모른다”면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과 대전의 준PO는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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