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하늘길은 막혀도 배움의 길 열어

베트남 교원 대상 한달간 교육정보화 원격연수

2020-11-23     임명진

"하늘길은 막혀도 배움의 길은 열려 있다."

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베트남 현지 교원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정보화 원격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3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1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경남교육청의 이러닝 노하우를 베트남 교원에게 전수하는 연수를 마련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교육부의 ‘이러닝 세계화 사업’과 연계해 이뤄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남 초청 연수 대신 현지 원격연수로 변경해 진행됐다.

쌍방향 화상연수로 진행된 연수는 콘텐츠를 통해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엔트리, 햄스터봇 활용 등을 실습 위주로 15시간 운영했으며, 주강사, 보조강사, 통역사가 참여해 연수 진행을 도왔다.

경남의 연수 강사들은 인재니움사천에, 베트남의 연수생들은 하이퐁평생교육센터에 모였다. 2시간의 시차와 주말에 진행되는 불편함에도 정보화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찼다

특히 4~5명씩 소그룹을 편성한 뒤 그룹별 연수 강사와 통역사를 배정하고 맞춤형 연수를 실시해 베트남 교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경남교육청은 베트남 교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는 것과 별개로 매년 1개 베트남 교육기관에 컴퓨터실을 구축해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동평생교육훈련센터에 신형 PC, 컴퓨터 책걸상, 비디오프로젝터, 영사용 스크린, 화상카메라 등을 지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각별한 의지로 기획된 이번 연수가 양국간 교류 사업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만드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교육정보화 발전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국장 뿌띠뚜아잉은 “본 연수는 해마다 베트남 교원들이 많이 기대하는 연수로, 베트남 교육정보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협력으로 관계가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