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국내 최초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 조성

사천시-한려해상국립공원 업무협약 체결 210억 들여 해양레포츠교육센터 등 조성

2020-11-23     문병기

사천시에 국내 최초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가 건립된다.

사천시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일 업무 협약을 맺고 양 기관이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그린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0년 국립공원생태문화교육플랫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실안관광지 내 펜션부지에 210억원을 들여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지부진하던 실안관광지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산하기관과 지자체간 협업 사업의 모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천시는 해양생태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인허가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은 물론 이와 연계된 도로와 주차장,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순수 국비사업으로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와 강의실과 생활관, 체험실습실의 해양생태교육센터와 잠수풀과 다이빙풀, 수영장 등을 갖춘 해양레포츠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이후 수중탐방로와 카누·카약·요트실습장과 해변쉼터 등을 조성하게 된다.

송도근 시장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통한 실안관광지 조성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감한 해외여행 수요 흡수를 통한 사천시를 해양레포츠 및 생태체험문화의 해양관광도시의 발돋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협업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상설협의체를 구성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사천 실안관광단지내에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신축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두 번째 결실이 상설협의체 협업사업으로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늑도~신도~마도~저도를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물론 30여명의 석·박사와 390t 규모의 해양조사선을 보유한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를 유치해 사천시가 남해안 해양관광도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