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 조성사업 추진

진해구 속천항 일원 관광객유치 및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2020-11-24     이은수
진해 속천 앞바다에 거북선이 뜬다.

창원시는 진해구 속천항 인근 작은 섬 ‘대죽도’에 거북선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죽도는 속천항 해안선에서 약 1.2㎞ 떨어진 면적 2만5000㎡ 무인도다.

섬 정상 쪽에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충혼탑이 있다.

대죽도에 거북선 모양 조형물(머리·꼬리)을 설치하고 조명을 밝히는 방법으로 밤에 대죽도가 거북선처럼 보이게 한다.

사업비는 도비·시비를 합쳐 32억원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이 사업 준공예정일은 내년 12월이다.

창원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현재 진해만에 속한 합포·웅천·안골포 해전에서 왜 수군을 격파했다.

시는 진해에 주둔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의 호국정신을 기념하고자 대죽도에 거북선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진해 속천항 대죽도에 거북선 경관조명을 조성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주야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창원시 설명이다.

김성호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 사업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진해루 일대의 빛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특색 있고 볼거리 가득한 야간 경관을 조성할 수 있으며, 진해루, 진해해양레포츠센터 등 속천항 일대 주변 관광자원 및 진해군항제와 연계하여 창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