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NC,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한다

2020-11-25     경남일보
경남과 창원을 연고로 둔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사상 첫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두산을 4-2로 제압, 4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우승을 축하한다.

창단 후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한 끝에 이뤄낸 것이다. 코로나19에 지친 경남지역민에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준 NC가 자랑스럽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갈림길이 된 6차전에서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6차전 승리는 4회부터 시작된 잇단 위기에도 ‘반드시 6차전을 이겨 우승을 확정짓겠다’고 한 이동욱 감독과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투지가 이뤄낸 결과다. NC는 5회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 승리를 예감했다. 6회에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면서 우승이 점차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NC는 7회에 위기를 맞았다. 두산 임정호가 몸에 맞는 볼에 나간 뒤 2, 3루에서 김재호의 2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2까지 쫓겼다. 가장 큰 위기였다. 다행히 2점으로 막아 위기를 넘겼지만 경남팬들은 내려앉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이동욱 감독의 지략과 구원투수 및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않고 패기로서 우승을 거머쥔 감독과 선수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 비대면이라는 경험하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악조건에도 정규시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NC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경남팬들에게 큰 위안이었고, 희망이었으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그동안 열심히 싸워 좋은 경기를 보여준 김독과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다시 한번 더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