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 집단감염에 제주 긴장

“여행 중 코로나19 증상 없었다”

2020-11-25     연합뉴스
제주를 방문한 경남 진주 이·통장 일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자 제주도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진주 이·통장 회장단 등이 도내에서 방문한 3곳을 공개하고, 관련 장소를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주 이·통장 일행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연수차 방문했다.

또 이들 이·통장 일행 중 A씨는 다른 진주시 성북동 통장과 공무원 일행 1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재차 방문했다.

도 방역 당국은 이들 이동 동선 중 돈사돈 중문점(22일 오후 7시 31분∼오후 8시 8분), 가파도 왕복선 블루레이 2호(18일 오후 2시∼오후 2시 10분 및 18일 오후 4시 20분∼오후 4시 30분) 등을 공개했다.

이 중 가파도 왕복선은 진주 이·통장 일행이 방문했고, 돈사돈 중문점은 A씨 등 진주시 다른 통장들이 방문했다.

임태봉 도 통제관은 “이동 동선이 비슷한 도민 및 관광객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없이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진주 이·통장 일행 방문 지역에 대해 모두 소독을 완료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도는 여행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이·통장 일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통장 일행의 제주 여행 후 다른 지역에서 이·통장 일행 가족에게 전파된 점과 이들이 도내 여행 중 증상이 없던 것을 토대로 제주에서 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6일 제주를 찾은 이·통장 일행 중 1명이 경남으로 돌아간 뒤 24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현재까지 이·통장 일행 15명, 진주시 다른 통장 일행 14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남에서 지역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