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영양죽으로 건강 챙기세요”

농진청, 흑미 등 죽 요리법 소개

2020-11-26     김영훈
농촌진흥청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부담 없이 먹기에 좋은 건강식으로 유색미와 조를 이용한 죽을 소개했다.

주로 보양을 위해 먹던 죽이 요즘 들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는 간편 건강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죽 재료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검정 쌀(흑미)과 붉은 쌀(홍미), 노란색 조를 이용한 곡물 죽은 다양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해 맛과 영양이 뛰어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색미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탄닌, 페놀산 등 다양한 항산화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조는 식이섬유와 뼈·치아 구성에 도움을 주는 칼슘, 철분과 같은 미네랄 함량이 높다. 또 페놀산, 감마오리자놀 등 기능성분도 많아 항염·항당뇨 등에도 효과가 있다.

농진청은 유색미와 일반미를 섞은 뒤 볶음처리를 하면 항비만·항산화 등의 기능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했다.

국내 육성한 유색미와 일반 쌀 품종을 섞어 일정 온도에서 볶은 뒤 만든 죽의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을 한 결과 지방구 축적 억제율이 품종별로 15~3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영양성분이 풍부한 유색미와 잡곡을 이용한 죽 요리가 환절기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국내산 유색미와 잡곡 소비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