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CMMI 2.0 버전 최고등급 인증 획득

KF-X 안정적인 개발 수행능력 확인과 수주 확대 기대 항공전자에 대한 괄목할 만한 기술과 지식수준 입증

2020-11-26     문병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KAI는 2014년, 2017년 CMMI 1.3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KF-X(한국형 전투기) 항공전자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CMMI 2.0 버전의 레벨 5를 준비해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기준 CMMI 2.0 버전으로 레벨 5 인증받은 국내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이번 CMMI 인증 심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심사로 진행됐으며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 CMMI 버전은 1.3에서 2.0으로 업데이트돼 심사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강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됐다고 알려졌다.

KAI는 이번 심사 결과를 통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이후 수출 등 수주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CMMI 선임 심사원 비비안나 루빈스타인은 “KAI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업체 평가 시 CMMI 레벨을 평가 내용에 반영해 소프트웨어의 개발역량을 확인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