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주요공원 폐쇄·전통시장 임시휴장

2020-11-30     여선동
함안군은 최근 창원, 진주 등 인근 지자체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로 군내 주요공원 폐쇄와 전통 5일시장을 코로나19 안정시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진주와 창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2단계를 격상하는 등 전파 심각성이 높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먼저 지난 23일부터 입곡군립공원 내 푸드트럭과 농산물판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특히 군외 이용객 비중이 높은 입곡군립공원과 악양생태공원, 강나루생태공원을 지난 26일부터 폐쇄 조치했다.

강나루생태공원 오토캠핑장 예약 건에 대해서는 취소와 환불조치하고, 공원별로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공원분야 기간제 근로자를 배치하여 주요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또한 광장, 무대 등 공원시설 사용신청에 대해서도 당분간 불허하기로 했다.

이충희 문화공보체육과장은 “최근 인근지역 진주와 창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 폐쇄조치”라며 “군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야·칠원·군북·대산 전통시장에 열리는 5일장은 안정시까지 임시 휴장조치하고, 기존 상설시장과 전통시장 내 점포형 시장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위험요소를 차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방역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5일장 상인회에 휴장 협조를 요청하고, 휴장기간동안 전통시장 내 외부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