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3차전

1일 6국 설리스카이워크, 2일 7국 남해유배문학관에서

2020-11-30     문병기
남해군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슈퍼매치가 드디어 마지막 대국 시점에 이르렀다.

지난 10월 19일 이순신순국공원에서 열린 제 1국을 시작으로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며 대국을 펼친 신신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1일과 2일 각각 설리스카이워크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는 제6국과 7국을 끝으로 7번의 라이벌전을 마무리 짓는다.

이 대회는 그동안 바둑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되는 동안 남해의 절경과 특산품이 함께 소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지난 5번기 동안 신진서 9단이 모두 승리한 점 역시 바둑계의 이슈 중 하나다. 세계 랭킹 1위(신진서)와 세계랭킹 3위(박정환) 간의 7번기 대결이라는 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팽팽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신진서 9단의 전승이었다. 개별 대국은 팽팽하게 진행됐으나 한 순간 신진서 9단에게 승기가 기울곤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간 상대 전적은 4승 15패로 신진서 9단이 크게 밀렸으나, 올해 6월부터 각종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현재 16승 16패 동률이 됐다.

‘남해 슈퍼매치’가 두 라이벌간 상대전적 변화의 분기점이 됐고, 나머지 두 번의 대국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제6국이 펼쳐지는 설리스카이워크는 오는 2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임시개장 전후로 독특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이며, 제 7국은 남해읍 소재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