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새 10명 확진…타지역發 5명

창원, 양산, 진주, 거창, 합천 등 발생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1명 추가 확진 누적 65명, 도내 집단감염 사례 중 최다

2020-11-30     백지영
하루 사이 경남지역에서 지역감염 9명, 해외입국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30일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5명, 양산 2명, 진주·거창·합천 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진주서 최근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집단 감염 관련 추가 확진자 증가는 더뎌졌지만, 부산 등 타 시·도와 관련된 접촉자들이 산발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인 60대 남성과 10대 초등학생 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으면서 누적 41명으로 늘었다.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해서는 30대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도내 집단 감염 사례 중 최대 규모로 도내 누적 확진자의 10% 수준이다.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창원 거주 40대 여성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 등 타 시·도와 연관 있는 확진자도 5명 발생했다.

합천 거주 60대 여성은 부산 확진자의 가족인 경남 54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창원 거주 20대 남성, 양산 거주 50대 여성, 거창 거주 40대 외국인 여성 등 3명은 서로 다른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양산에서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이 확진됐다.

지역 감염사례 외에 해외입국 후 확진 사례도 1건 발생했다.

창원 거주 40대 남성 1명은 지난 28일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해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창원 A중학교 학생·교직원 대상 검사에서는 6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울산에서 확진된 교사가 근무하는 양산 B중학교 관련해서는 교직원 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 1명과 학생 169명 등 나머지 170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날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해 확진된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24일 이후 등교하지 않아 교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학교 관련 별도 조치는 하지 않은 상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창원·진주·하동은 2단계, 다른 경남지역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다”며 “방역은 단계 격상뿐만이 아니라, 도민들이 참여해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줄 때만 완성된다. 반드시 수칙을 지켜 경남도가 3차 대유행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626명으로 이 중 22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확진자 12명이 퇴원하면서 퇴원자는 39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명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