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코로나 상황 기업 경영실태 보고서 발간

2020-12-02     강진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실태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소벤처기업 319개사가 참여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실태 현황 설문조사’ 결과와 시사점이 담겨 있다. 또 중진공 32개 현장부서를 통해 수집한 업종별 현장 동향 사례도 포함돼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94.4%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48.8%)’, ‘해외시장 수요 감소(24.9%)’, ‘자사·위탁공장의 생산차질(12%)’ 순으로 많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는 응답이 63.8%로 지난 1분기 응답 2.9% 대비 60.9%p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기업 8.3%는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전자, 식품, 화공, 기계업종은 “매출 증가” 응답률이 10.6~18.8%로 전체 평균인 8.3% 대비 양호했다. 매출 증가 사유는 방역제품 매출 증가, 온라인 판매 증가,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증가 등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방안으로는 ‘신규거래선 발굴(38.2%)’, ‘사업 구조조정, 사업전환·재편(29.2%)’, ‘인력감축(14.3%)’, “스마트공장 구축·활성화 등 제조혁신 확대(12.6%)’, ‘언택트 교류확대(5.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업종별로 추진 중인 코로나 대응방안은 상이했다. 전자부품, 섬유, 정보처리 업종은 ‘사업구조조정, 사업전환·재편’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활성화 등 제조혁신 확대’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경영위기 극복 자금지원(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세부적으로 ‘정책자금 추가 대출(44.5%)’과 ‘기존 대출 상환유예(25.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알림광장>발간자료>KOSME연구리서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