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무역(貿易)

정영효 (논설위원)

2020-12-03     경남일보
12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처음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던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이 날을 ‘수출의 날’로 지정한 것이 그 유래다. 매년 이날 행사를 치러 오다가, 1990년부터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1년 12월 5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의 날’을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했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에 코로나19까지 확산되는 추세로 글로벌 무역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도 많이 위축된 상태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무역 규모가 급성장하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1964년 5억 달러(수출 1억, 수입 4억)를 달성한데 이어 1967년 10억 달러(수출 3억, 수입 9억 달러)를 넘어섰다. 1974년 100억 달러(수출 44억, 수입 68억)에 이어, 1983년에는 500억 달러(수출 244억, 수입 261억)를 초과 달성했다.

▶그리고 1988년 1000억 달러(수출 607억, 수입 518억), 2005년 5000억 달러(수출 2843억, 수입 2612억), 2011년에는 1조 달러(수출 5554억, 수입 5243억)를 각각 넘어 섰다. 2018년에는 1조1443억 달러(수출 6011억, 수입 5431억)를 기록,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 됐다. 자부심을 느낀다.
 
정영효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