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속 노동자의 힐링 공간 ‘스마트가든’

통영시, 지역업체 등 3곳에 조성

2020-12-03     박도준
통영시가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내정원 개념인 ‘스마트가든’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안정국가산업단지 SC이노베이션, 법송일반산업단지 유일산기와 보건소 총 3개소에 조성된 스마트가든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수요를 바탕으로 정원의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고자 추진된 산림청의 신규 사업으로 정원을 가꿀 수 없는 제한된 실내공간을 활용해 이용자가 치유·휴식·관상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실내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9월에 착수하여 11월에 준공했으며 현재는 시범 운영 중으로 유지·관리와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통영시장과 SC이노베이션 송영완 대표, 유일산기 유금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가든에 도입된 식물은 실내환경 생육에 적합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탁월한 수종인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아비스, 시암오로라, 싱고니움 등이며 용이한 관리를 위해 생장조명, 자동관수시스템, 공기질 측정기 등 스마트기법이 도입됐다.

산림청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기분상태척도(POMS:Profile of Mood States) 6개 항목(불안, 분노, 활력, 피로, 우울, 혼란)과 s-Amy(스트레스 측정) 등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전항목 모두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단시간의 체험에도 휴식, 치유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s-Amy, 최저혈압, 맥박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공기질 개선과 근로자의 편의증진을 위해 스마트 가든을 조성했으며, 향후 모니터링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사업 효과를 파악하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