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한국재료연구원, 오늘 개원

소재강국 실현 ‘새로운 항해’ 국가 ‘소부장’ 대응 전초기지 육대부지 ‘제2 연구원’ 추진

2020-12-03     이은수
한국재료연구원이 소재강국 실현을 향한 새로운 항해의 닻을 올렸다.

연구소에서 국가 핵심기관인 연구원으로 승격한 창원 소재 한국재료연구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에 위치한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의미와 승격 과정을 되새기는 한편,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박완수, 정필모 국회의원과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며,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개원식에 참석하는 대신 사무실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에 동참한다.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한국재료연구원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이었던 재료연구소가 독립법인으로 승격해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4월 29일 본회의를 열고 재료연구소의 승격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 및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뤄낸 결과물이다.

초대 이정환 원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물론,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역 상공계와 힘을 합쳐 원 승격의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현안으로 대두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 허브 역할을 부여받아 원 이름과 위상에 걸맞는 국가 소부장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원 승격과 함께 진해 구 육대부지에는 제2재료연구원이 추진된다.

이정환 원장은 “못 이룰 꿈은 없다. 단지 인간이 도전하지 않을 뿐”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그간의 노하우를 살리는 것은 물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구성원이 똘똘 뭉쳐 ‘소재강국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환 원장은 지난 1982년 재료연구소(현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사한 후 융합공정연구부장, 산업기술지원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부소장, 소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2014년 (사)한국엔지니어연합회 창원 회장, 2018년 (사)한국산업기술인회 회장, 2020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별위원회 정책제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