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자영업자 선결제로 돕자”

정재욱 진주시의원, ‘선결제 캠페인’ 전개 초전동 식당찾아 선결제…적극 동참 호소

2020-12-03     정희성
코로나19 확산으로 진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서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착한 선결제 진주시민 캠페인’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 가게, 카페 등에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운동이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해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행정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진주시의회 정재욱 의원이 앞장서고 있다. 정 의원은 캠페인 첫 날인 3일 오전 자신이 속한 친목단체 일부 회원들과 함께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은 후 점심값과 함께 일정 금액을 선결제했다. 정재욱 의원이 속한 친목단체는 매년 연말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행사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정 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번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상당액을 선결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너무도 감사하다. 사실 모임이 모두 취소돼 연말 장사를 포기하고 있었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이 난다. 이 어려움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착한 선결제 운동 사례를 보고 시민들과 함께 캠페인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착한 소비가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함께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을 찾아 ‘착한 선결제 진주시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진주시민이 하나가 되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