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양의지, 이대호 후임 선수협 새 회장 선출

선수협 개선 중책 맡아

2020-12-07     이은수
NC다이노스의 주장 양의지가 프로야구 선수협 새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이사회를 개최해 이대호 회장 후임자로 양의지(NC)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수협은 이날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수 투표 결과를 공유했다. 지난달 모바일로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양의지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선수협 양의지호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김태현 전 사무총장이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은 사실이 공개돼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대호 회장은 이에 앞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후 판공비를 스스로 올렸다는 의혹과 현금 지급 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대호 회장은 판공비 인상이 자신의 부임 이전에 이뤄졌다고 해명했고, 현금 지급 및 각종 의혹이 “관행따라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차기 회장 후보는 연봉 순위로 결정돼 투표가 진행됐고, 양의지가 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불명예 사퇴’를 하게 된 이대호 선수협 전회장은 “양의지 신임회장과 잘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협을 새롭게 추스르게 될 양의지 신임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회장은 이번 선출과정에서 총 456표 중 103표’를 획득했으며, “선수협 문제 깨끗하면서도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