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읍면동 주민센터 소통공간으로

12개 시군 22곳 99억원 들여 추진

2020-12-14     정만석
경남도는 공공건축물인 읍·면·동 주민센터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 대상 22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에 도와 시군은 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간 도내 18개 시·군 305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12개 시·군, 22개 주민센터를 선정해 총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혁신주민센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에는 진주시 정촌면사무소 등 7개 시·군 주민센터 8곳이 선정됐다. 도와 시·군이 72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작지만 주민을 위한 소통공간을 만드는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에는 창원시 합성1동행정복지센터 등 11개 시·군 주민센터 14곳이 선정돼 26억12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선정과정에서 주민 참여도가 높고 주민을 위한 공간 설계,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 활용 계획이 우수한 거제시 남부면사무소와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예산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해당 주민센터에는 사업 신청액 10억원보다 각각 170%와 140%를 증액해 남부면사무소에 17억원,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 1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외부 관광객이 많은 거제시 남부면사무소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범모델로, 도심에 있는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이 주도하는 공간 계획 수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심형 시범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삼희 도 자치행정국장은 “선정된 혁신 주민센터가 도민 자치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주민센터가 주민 요구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 협업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