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국가 말하는 사람 조심하시라”

최형두 의원 필리버스터 나서 “주가 조작 관련된 사람들”

2020-12-14     김응삼
21대 국회에 들어 도내 출신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이 14일 이른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인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토론했다.

최 의원의 토론은 2011년 ‘필리버스터’가 도입된 이후 경남출신 의원 가운데는 다섯번째다.

최 의원은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가 개발되면 우리나라가 청정 국가가 된다는 사람들은 모두 주가 조작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며 “치료제와 백신도 구분을 못 하는가”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특별히 그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앞으로 조사 당할 수 있으니 특별히 조심하시라”고했다.

최 의원은 “얼마 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인가 가짜뉴스공장에서 누구를 불러내 내년이 되면 치료제가 나오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코로나 청정국가가 된다고 했는데, 이게 방송인가”라고도 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역임했던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원고를 쓴 사람, 보고한 사람, 그 계통을 전부 다 문책해야 한다”며 “복지 라인을 다 조사하시라. 어떤 회사의 주가를 올리려는 작전”이라고 했다.

그는 여권에 대해 “국정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는가. 우리 이야기를 들었으면 최소한 이런 실패는 안 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니까 대통령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