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 역대 최고

전월대비 11.4%p 상승 상승 2단계 국면 진입 토지소비심리는 하락

2020-12-16     강진성
주택 가격 상승과 거래증가를 지표로 나타낸 경남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경남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2.6을 기록했다. 2011년 7월 지수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월보다 11.4%p 올랐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표본 부동산중개업소와 지역거주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지수는 지수에 따라 하강국면(0~94), 보합국면(95~114), 상승국면(115~200)으로 나뉜다. 각 국면별로 지수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된다.

지난달 경남의 주택매매시장 지수(142.6)는 상승국면 2단계에 해당된다. 경남은 전국(141.1) 평균 보다 높지만 비수도권(144.3) 평균 보다는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보다 지방의 상승폭이 더 높았다. 특히 광역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울산(166.8)이다. 이어 대구(159.5), 부산(153.4), 세종(147.3), 광주(145.2), 경북(144.9), 경남 순이다.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크게 오른 이유는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의 가격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의창구 3.66%, 성산구 3.24%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별 가격 상승률만 따지면 의창구는 경기 김포시(5.67%), 부산 해운대구(4.26%)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조사에 응한 경남지역 중개업소는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에 대해 ‘사려는 사람(31.7%)’보다 ‘팔려는 사람(47.3%)’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7.9%다.

전월대비 주택매매 거래에 대해서는 ‘증가했다(44.8%)’, ‘비슷하다(34.5%)’, ‘감소했다(18.9%)’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응답자는 전월대비 거주주택 주택가격에 대해 ‘높아짐(34.0%)’, ‘비슷하였음(60.9%)’, ‘낮아짐(4.4%)’으로 답했다.

인근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높아짐(50.3%)’, ‘비슷하였음(44.3%)’, ‘낮아짐(4.3%)’으로 답했다.

11월 경남지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3으로 전월보다 0.8%p 올랐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86.1로 전월보다 3.1%p 하락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