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 2곳 선정

김해 167억원, 밀양 100억원 2년간 투입 지역 특성 살린 그린뉴딜 지역기반 구축

2020-12-29     이웅재
환경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사업인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개선사업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김해시와 밀양시가 선정됐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기후 및 환경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는 기후, 대기, 물, 자원순환 등 다양한 유형의 환경 분야 사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지역 맞춤형 도시의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기후·환경 문제 해결과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해 3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이 결합하는 종합선도형 사업과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2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이 결합하는 문제해결형 사업으로 구분된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내년부터 2년간 사업이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김해시는 종합선도형에 선정돼 총 사업비 167억원 중 100억원, 밀양시는 문제해결형에 선정돼 총 사업비 100억원 중 6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김해시는 진영읍 일원에 ‘사람과 자연이 다시 GREEN 진영’ 목표로 단위사업인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 스마트환경패트롤시스템, 그린라인 네트워크 사업을 결합해 추진한다.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 사업은 진영 도심 주거단지 인근에 방치된 진영유수지의 수량을 확보하고 정화습지 조성으로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며, 그린라인 네트워크 사업은 도시의 물길과 바람길을 회복해 기후 취약성을 개선한다.

스마트환경패트롤시스템 사업을 통해서는 인근 공업지역의 악취, 미세먼지 등을 측정해 스마트알리미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기후안심도시 조성하게 된다.

밀양시는 삼문동 일원에 ‘사람과 도시가 함께 행복한 아리랑 스마트 그린도시’ 목표로 전국적인 폭염지역 중의 한 곳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과 생활폐기물 분리수거를 통한 자원순환, 환경특화 교육 플랫폼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2020년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그린도시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세부 사업내용은 기후탄력(쿨링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자원순환(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스마트 자동압축 쓰레기 수거함), 환경교육(스마트 환경교육 프로그램,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사업모니터링)이 추진된다.

김태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으로 도시의 환경문제를 개선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의 녹색전환으로 가는 지역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웅재·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