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가 저문다. 새해에는…

2020-12-30     정희성
2020 경자년의 해가 저문다. 코로나19로 점철(點綴)된 한 해. 독감처럼 잠시 스쳐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1차, 2차, 3차 대유행, 그때 그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5단계, 3단계로 격상하고 위험성을 알리면서 지금까지 밀리고 또 밀려왔다. 그래도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 아무도 알수가 없다. 미국은 하루 사망자가 911테러 사건 때 발생한 희생자를 넘어서더니, 또 누적사망자가 세계2차대전 전사자를 훌쩍 넘겼다고 한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재앙 앞에 인류가 알몸으로 외롭게 서 있는 느낌이다. 일련의 진화과정인지 또 다른 서막인지 알수 없어 더 두렵다. 하지만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인류를 구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란 걸 의심치 않는다. 새해에는 그것이 실현되는, 그야말로 온 누리에 퍼지는 희망바이러스를 기대해본다. 사진은 경남진주혁신도시 종합경기장의 ‘환희 상’(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지는 해를 촬영한 모습.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