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골목 상권을 살려라”

진주사랑상품권 100억원 발행 10% 할인판매 1인당 30만원 한도 민관협력 배달앱 가맹점도 모집

2021-01-06     박철홍
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을 2월 중 도입하고, 모바일상품권을 주축으로 한 지역상품권 발행금액을 3배이상 확대했다. 진주형 배달앱 사용과 진주사랑상품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연계도 추진한다.

◇진주사랑상품권=시는 오는 11일부터 진주사랑상품권 지류 20억, 모바일 80억 등 100억원을 10% 할인해 발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결제를 활성화하고 2월 출시를 앞둔 배달앱 연계를 위해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지난해에는 80억원을 발행했다.

상품권은 지류(지폐 형태)와 모바일 두가지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지류는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농협(NH농협은행, 축협, 원협을 포함한 지역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3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은 비플제로페이, 올원뱅크 등 제로페이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7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한도는 1인 월 30만원이다.

가맹점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홈페이지 ‘분야별정보>생활정보>진주사랑상품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시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는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 서비스에 참여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시는 2월 출시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집중 접수기간으로 설정, 단 한번의 신청으로 3개 민관협력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주시청 일자리경제과,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와 더불어 3개 민간 참여사에서 접수를 받는다. 집중 접수기간이 지난 후에도 3개 민간 참여사로 언제든 접수가능하다.

일반 상용 배달앱의 중개수수료는 6∼12%이지만 진주시의 민관협력 배달앱은 2%이다.

시는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된 ㈜스마트로, ㈜아람솔루션, ㈜허니비즈 등 3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가맹점 모집과 시범 운영을 거쳐 2월 정식 오픈한다.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은 직접개발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앱 개발 비용, 민간대행사 위탁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없이 민간의 기술과 경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진주시에 사업장을 둔 배달 가능한 식음료업소이다.

신청을 위한 필수 서류는 가맹점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이다.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청 일자리경제과(749-5231)나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홍보를 담당한다. 지역화폐인 진주사랑상품권 결제와 배달앱을 연계한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해 민관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