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청스포츠타운, 프로팀 전지훈련 각광

한화 이글스, 1군 전훈지로 결정

2021-01-10     배창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1년 스프링캠프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시작한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한화 1군 선수단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기후 환경이 좋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치르며 본격 기술·조직 훈련을 위한 체력·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거제는 겨울철 기온이 온화해 타 지역에 비해 훈련의 효율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청 스포츠타운은 지난해 6월에 개장한 신축구장으로, 정규 규격의 메인구장과 기존의 하청야구장 2면을 비롯해 육상 트랙을 갖춘 축구장 1면, 불펜 등을 갖추고 있다.

한화의 이번 1차 캠프지 결정에는 정민철 단장의 제안이 결정적으로 전해졌다. 정 단장은 여러 조건들을 종합 판단해 거제 하청야구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을 직접 돌아보며 시설을 점검, 1군 전지훈련지로 낙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프로선수에 맞는 투수 불펜 마운드 높이, 내야 흙 보수 등 일부 소소한 보완점은 충분히 구단 자체적으로 보완이 가능하다”며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