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사흘새 교통사고 2명 사망 등 사건사고

도내 사건·사고 잇따라…주택 화재 80대 사망

2021-01-10     박철홍
주말과 휴일 경남은 한파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친 가운데 주택 화재로 80대 노인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0시 26분께 합천군 야로면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거주자 2명 중 1명은 대피했으나 1명은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주택 아래채가 붕괴하면서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립돼 있던 주민은 아래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주택 7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아궁이 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9일 오후 3시 43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한 플라스틱 분류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 1동과 재활동 플라스틱 10t이 소실되면서 소방서 추산 8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으로부터 29건의 신고를 받고 임차 헬기 등을 동원해 오후 5시 3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장시간의 플라스틱 적재 층 해체 작업을 거쳐 오후 8시 12분께 불을 모두 껐다.

같은 날 오전 9시 27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퇴촌동 정병터널에서 25인승 소형 버스에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버스 엔진 룸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버스에 홀로 탑승해있던 40대 운전자가 무사히 대피하면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근 운전자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사이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창원소방서 구조대원이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터널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까지 합류하면서 화재는 오전 9시 54분께 완진됐다.

교통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진주에서 사흘 새 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진주시 내동면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로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의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진주시 집현면 한 커브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20대 운전자가 숨졌다.

9일 오후 2시 7분께는 함안군 군북면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동 휠체어가 2m 아래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휠체어 탑승자(79)가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취재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