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

2021-01-10     황용인
“우리나라 산업 생산 중심지 창원 상공인들은 코로나시대 불확실성으로부터 사업가와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켜내고 변화할 경영환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갖은 외풍도 이겨낸 만큼 난관도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창원상공회의소 구자천(신성델타테크(주)대표이사) 회장은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무쌍한 경제 프레임에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상공인들의 경륜과 저력을 믿고 함께 의지하면서 어려운 파고를 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창원상의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첫 임기를 시작하는 구 회장은 “상공회의소의 설립목적이 회원기업들의 권익보호와 지역산업의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인 만큼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그러나 “상공회의소의 기본적인 설립 취지에만 충실하면 기업이익에만 집중한다는 오해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시대조류에 따라 기업과 소상공인, 노동자 시민 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가 경제 교육 등 전 부문에서 심화되고 있다”며 “이의 해소를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창원상의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확산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을 돕는 펀드 조성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지역 금융권과 협업해 펀드를 조성하고 규모를 키워서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경제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기업체 수출 전망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해 경남 수출은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 된 2·3분기에 큰폭 하락했다”고 진단하고 “결국 지역수출은 코로나 종식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고 전망했다.

구회장은 이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기업보증 확대와 자금조달 경로 다양화 등 정부 주도의 선제적인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 지원책 마련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의 수출실적과 근로자 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다 기업 유지와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면 지역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해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어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남은 우리나라 산업 생산의 중심지역으로서 산업생산이 멈추면 우리나라 경제가 무너진다는 일념으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창원상의가 지역 경제성장에 밑거름이 돼 신뢰받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