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구입빈도 줄었지만 온라인은 늘어

주 1회 이상 구매 가구수 감소세 온라인 등 통신판매 비율은 증가

2021-01-12     김영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의 가공식품 구매 빈도는 감소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7∼9월 식품 주 구매자 2002명을 대상으로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공식품 구매 주기를 ‘주 1회’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0.2%로 나타났다.

이어 ‘2주 1회’ 23.2%, ‘주 2∼3회’ 20.6%, ‘월 1회’ 4.9%, ‘월 1회 미만’ 1.0%, ‘매일’ 0.1% 순이었다.

주 1회 이상 구매 가구의 비율은 2019년 75.2%에서 지난해 70.9%로 감소한 데에 비해, 2주 1회 구매 비율은 17.9%에서 23.2%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이 36.4%로 가장 많았고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24.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 15.7%, ‘통신판매’ 11.4%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포함한 통신판매 비율은 전년의 4.0%에서 지난해 11.4%로 3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9%에서 62.6%로 온라인 구매 주기가 주 1회 이상인 경우는 16.4%에서 29.8%로 늘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구매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31.9%),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30.7%), ‘가격을 비교하기 쉽거나 저렴하다’(25.5%)를 주로 꼽았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http://www.krei.re.kr/foodInfo/index.do)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느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