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코로나19 확진자 8·9번 발생

서상면 부부환자 60대 남편·50대 부인

2021-01-13     안병명
함양군은 13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상면에 거주하는 부부가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경상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확진자 A씨와 B씨는 경남 1647번(함양 8번)과 경남 1648(함양 9번)으로 지난 3일 진주시 소재 국제기도원을 다녀와 뉴스를 통해 기도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접하고 지난 11일 오후 함양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 13일 오전 7시 35분께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남편 B씨가 목사활동을 하다 기저질환이 있어 몇 해 전 요양차 고향으로 부인 A씨와 들어와 살아오다 부인은 관내 환경미화원으로 직장에 근무하면서 남편의 건강을 위해 진주국제기도원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함양군은 이들 부부가 종교적인 문제로 차량 등 동선을 밝히지 않고 있어 경찰의 협조를 받아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13일부터 긴급 코로나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서상면 3개 마을을 비롯한 부인이 다니는 직장 등 320명의 검체 채취하고 마스크를 비롯한 생필품 전달과 함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서춘수 군수는 브리핑에서 “군민들은 군과 중대본이 알려주는 내용을 믿고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라.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질병이니 동요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면 고맙겠다”며 “군 공식적인 발표에 따라 행동하고 궁금한 사항은 군 보건소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