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이웃돕기 성금·물품 역대 최고

2021-01-17     박준언

지난해 김해시에 이웃돕기로 기탁된 성금과 물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제적 상황에도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김해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기탁된 성금과 물품 건수는 총 1112건, 금액으로는 21억 37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기탁 건수는 5%(2019년·1059건), 기탁액수는 0.42%(2019년·21억2,800만원) 증가한 규모다. 물품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이 가장 많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도 줄을 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관내 한 기업대표가 기탁한 1억원으로 생필품꾸러미 500개를 구입해 취약계층에 전달됐고, 몇 년간 부은 만기적금 1000만원을 시청에 기탁한 기부자도 있었다.

이렇게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김해시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3만7074세대와 사회복지시설 2040개소에 지원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