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 육용오리 농장 도내 네번째 고병원성 AI

2021-01-17     최두열
지난 14일 경남도와 하동군이 예찰과정 중 지역내 육용오리 농장에서 폐사 신고를 한 오리에서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H5형 AI항원이 검출된 옥종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내 고병원성 AI 확진은 진주시·거창군·고성군에 이어 4번째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예찰 과정에서 하동 육용 오리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와 군은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축산 내·외부 및 인근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공무원과 살처분 전문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해당농장 포함 인근 3㎞내 사육중인 33농가 4만 9000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하동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도는 방역지역 해제 때까지는 하동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생 사육 가금류 유통을 금지한다. 방역대 내 10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의 수매·도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