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4~5개 부처 개각 예고

서울시장 출마예정 박영선 사의

2021-01-19     이홍구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한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 장관 사퇴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 장관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후임자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한다. 정치권에서는 박 장관이 본인 일정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일정을 고려하여 사퇴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불출마 의사를 밝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박 장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신품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 후임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임은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의 승진이나 직무대행 체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에 포함됐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