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주의 설렘 주의…‘버드 홀릭’ 출간

새 111종 생생하게 담은 화보 도감

2021-01-21     박성민

우리 땅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새 111종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화보 도감이 나왔다.

자연과 생태 출판사는 중독 주의 설렘 주의…‘버드 홀릭’ 화보 도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철새 도래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텃새는 물론 철새까지, 사시사철 다양한 새를 볼 수 있다. 갖가지 빛깔 옷을 입고 하늘과 숲·물과 땅에서 풍경으로 피는 새는 생물이라는 범주를 넘어 철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움이라 부를 만하다. 책은 새가 살아가는 순간을 푸드덕 날갯짓하는 소리, 꽥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만큼 실감나게 포착되어 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하나하나 살피다 보면 왜 새를 풍경 속에서 피는 아름다움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새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종의 생태 정보를 간추렸고 일부 종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최종수 저자는 “소중한 중독과 설렘의 기억 속에서 새 111종을 추려 담고 ‘버드 홀릭’이라 이름 붙였다. 이름처럼 이 책이 ‘행복한 중독’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멀리 갈 수 있듯,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이 행복한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종수 저자는 창원에서 태어나 36년 동안 새를 관찰해 왔으며, 특히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 터 잡고 살거나 계절마다 찾아오는 새를 꾸준히 촬영했다. 그 자료를 모아 주남저수지 생태사진전을 세 차례 열었고 새와 사람, 탐조여행 주남저수지, 우포늪 가는 길, 우포늪의 새, 새들의 둥지 속 365일 등 여러 책을 펴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