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분노 대신 전달…공노조가 시의원 겁박”

서은애 진주시의원 반박

2021-01-21     정희성

속보=진주시의회 민주당 서은애 의원이 21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이하 공무원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모 시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226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SNS에 올린 글을 인용하며 ‘진주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청정지역 진주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이 자발적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방역에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력을 폄하한 것”이라며 해당 의원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본보 21일자 4면 보도)

이에 대해 서은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코로나19로 일선에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고 진주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제한 뒤 공노조 주장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5분 발언의 주 요지는 진주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통장 연수 이후 매일 나오는 확진자에 대한 시민들의 원망과 불안, 경제적 타격 등을 5분 발언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야기를 대신해서 전달하고 있는 시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의 자세는 아니라고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의원이 집행부를 견제, 비판하는 것은 가장 기본책무이다. 또 5분 발언은 일선 공무원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진주시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대응 및 행정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분노와 비판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인데 아전인수로 시의원을 겁박하는 것은 오히려 공무원 노조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은 시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자유발언이나 질의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각자의 위치에서 시민만 보고 가는 행정,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