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자원봉사자 전환 논란 해법 찾기 분주

교육공동체와 잇따라 간담회…22일 김경수 도지사와 논의 예정

2021-01-21     임명진
속보=박종훈 교육감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의 교육공무직 전환 문제를 놓고 도내 각계각층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폭넓은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본보 18일자 2면 보도)

21일 경남교육청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박 교육감은 이날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자원봉사자의 교육공무직 전환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참석한 의원들과 해결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의원들은 “시간에 급급하지 말고 이번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잘 보완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14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더욱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기자회견 직후인 15일 서울에 올라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는 등 곧바로 의견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는 양일간에 걸쳐 도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남교총과 경남교사노조, 전교조 경남지부 등의 교원단체와 관련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교원단체 한 관계자는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다”고 말했다. 22일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박 교육감이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이달 19일 예정됐던 면접일정이 연기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들도 불공정 채용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8년간 방과후 일을 하고 있다는 40대 자원봉사자는 “우리가 방과후 실무사로 채용이 되는 것은 불공정이 아니라 없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계기”라면서 “왜 매년 면접을 보면서 저희들을 뽑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