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강화

2021-01-24     임명진
경남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다문화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도 입국 및 외국인가정 다문화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잦아지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의 경우 전체 학생 100명당 3명 이상이 다문화 가정 학생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5482명, 중국 1651명, 필리핀 1092명, 일본 618명 등 순으로 많았으며 경기 3만 6411명, 서울 1만 8301명에 이어 경남이 전국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다문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한국어교육과 교과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다가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 완료했다.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에서도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콘텐츠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출신국의 언어를 활용하면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내용을 학교생활 중심으로 구성해 학교 적응력과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콘텐츠 영상을 보면서 읽고 쓰기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익힘책’을 별도로 개발, 도내 전 학교와 다문화교육 특별학급 설치학교에 보급해 활용 중이다.

다국어로 교과학습을 지원함으로써 다문화학생이 자국의 언어로 기본교과학습에 참여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e-학습터 시·도 특화콘텐츠에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김영미 김해합성초교 교사는 “처음 한국어를 접하는 다문화학생이 학교생활중심의 더빙형 한국어교육 영상과 익힘책을 활용해 더욱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