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항생제 내성, 농업 환경과 먹거리에 미치는 영향

2021-01-26     경남일보
항생제(페니실린)는 인류의 생명연장에 그 어떤 노력보다도 더 큰 기여를 하여 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최초의 항생제가 상용화한 지 80년 가까이 흐른 현재, 인류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람의 삶에서 항생제의 이러한 긍정적인 기여에도 불구, 사용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각인되고 있다. 항생제의 오남용에 의한 항생제 내성균주의 빈번한 발현과 빠른 유전자 변형체의 발현에 의하여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의 제한성에 따른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위협 때문일 것이다. 항생제는 농축어업의 생산성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이면서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용 항생제는 일반 합성농약에 비해 선택성이 높고 독성이 낮으며 침투성이 높아 병해충 방제를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하나 항생제 오남용에 의해 발생한 내성균 및 슈퍼박테리아가 농산물, 농업환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등 안전 농산물 생산과 소비자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농업분야의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과 감시체계는 미미한 실정이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및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축산 등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의 항생제 과다 사용이 큰 원인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농산물(파프리카, 토마토)과 농업 환경(토양, 농업용수 등)의 식중독 세균, 위생지표 세균 등 7종에 대한 항생제 내성 조사와 작물 재배 시기별 문제되는 병해인 풋마름병, 무름병 등 병원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 실태조사를 수행한다.

항생제가 인체와 농사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항생제는 반드시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하며 오남용 될 경우 내성을 길러 장기적으로 파탄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항생제 사용의 관대함은 농축어업에서도 그 사용량이 상당한 수준에 있을 것으로 예측하여 볼 수 있다. 토양 세균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와 인간 병원균의 유전자는 상당히 일치함을 보여주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토양 세균에서 유래 되었다라고 예상하여 볼 수 있다. 항생제가 농축어업 환경과 먹거리에서 미치는 그 영향 등을 철저히 파악,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