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퇴

의령군수 후보경선 불참 선언

2021-02-04     박수상

김정권 국민의힘 의령군수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돌연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군민의 화합을 통해 의령의 미래를 힘차게 설계할 계획을 가진 자신이 경선에 참여해 공천을 받으면 경선에 탈락한 후보자들이 조해진 의원과 당조직이 편들었다는 주장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국회중진으로 더 크게 성장해야 할 조 의원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어 경선에 불참,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의령의 가장 큰 숙제는 그동안의 선거 등으로 갈라진 민심, 반목과 질시, 편가르기라는 종양을 치유하지 않고는 의령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판단해 무거운 마음으로 선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후보 난립으로 진영간 마타도어가 도를 넘어섰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고소·고발을 하지 않고는 흑색선전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는 결국 의령 군민들을 화합시키고 그 힘을 바탕으로 의령을 멋지게 디자인 하려 한 자신의 방법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남도의원 3선, 재선 국회의원, 집권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인적 자산을 활용해 고향 의령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불어넣겠다는 마음으로 의령의 밝은 미래를 설계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에게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