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주국제기도원 위반 건축물 철거

기도실 등 8개동 1차 철거...전체 철거는 시간 걸릴 듯

2021-02-07     정희성
진주시는 지난 5일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 상동봉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의 위반 건축물 일부를 철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철거는 전체 19개 건축물 중 감염 우려가 높은 기도실 등 8개동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됐다.

시는 지난 1월 국제기도원의 19개 위반건축물의 철거와 관련해 사전 통지와 시정지시를 실시했으며 향후 시정촉구,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위반건축물이 모두 철거되기 까지는 행정절차 상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제기도원 확진자 대부분이 퇴원해 다시 기도원을 거처로 사용할 우려가 있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하루빨리 위반사항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긴급하게 건물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기도원도 철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나머지 11개 건축물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기도원이 사용 중인 건축물은 1970년대부터 무단 건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등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