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선박 사고 13일 만에 실종 선장 발견

2021-02-07     배창일
지난달 23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 가운데 선장 김모(67)씨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5분부터 오후 2시 33분까지 민간잠수사 3명을 투입해 수중수색 중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조타실 내부에서 발견, 오후 1시 45분께 인양했다. 통영해경은 인양된 시신을 거제남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거붕 백병원으로 이송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127대양호의 선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여 하루 속히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7대양호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방 약 1.1㎞ 해상에서 구조신고와 함께 침몰했다. 침몰당시 10명이 승선하고 있던 127대양호는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경비함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표류중인 7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그러나 선장 김씨와 기관장 오모(68)씨, 갑판장 1명 등 3명을 찾지 못했다. 통영해경은 그동안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심해잠수부를 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