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중소기업·조선협력사 900억 융자지원 시작

중소기업육성자금 업체당 3억에서 최대 5억까지

2021-02-14     배창일
거제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으로, 상반기 200억 원, 하반기 20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거제시에 주 사무소(본점)와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공장으로 등록된 제조업체 또는 조선업 협력업체 등이다. 시에서 추천서 발급 후 거제시와 대출융자협약을 체결한 지역 8개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용보증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고 대출신청하면 된다.

대출규모는 업체당 3억 원 이내이며, 우대기업일 경우 최고 5억 원까지 가능하다. 3년 동안 3%의 대출이자를 시에서 지원한다. 이는 중소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시가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9년에는 155개 업체, 2020년에는 165개 업체를 지원해 현재 총 415개 업체가 3%의 이차보전을 통해 경영안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신청기간은 2월 15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이다.

이와 함께 시는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추진계획에 따라 1월부터 조선협력사 고용유지를 위한 500억 원 규모의 특별 고용·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경제성장 동력인 중소기업들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도 계속하여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