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 전수 조사

2021-02-21     임명진
경남교육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소방차 진입곤란 학교 및 소방차 출동시간 10분 이상 지연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는 신설학교 개교와 증개축 등의 변화로 소방차의 학교 진입 불편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개교하는 신설학교와 신축이전 학교 등을 대상으로 소방차 진입 곤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학교의 지리적인 위치와 도로 및 교통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소방차의 출동 시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소요시간 조사와 함께 관할 소방서를 통한 실제 소방차의 출동 소요시간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경남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문제가 제기돼 시정을 하고 남은 5곳은 6월까지 진입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마산제일여고, 거창 아림고, 창원 반송여중, 마산무학여고, 통영 충무초교 등 총 5개 학교이다.

마산제일여고는 4월말께 정문 확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거창 아림고는 내달까지 소방차의 진입을 어렵게 한 정문 안쪽 2층 연결 통로를 철거하기로 했다.

창원 반송여중, 마산무학여고와 통영충무초도 소방차 진입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허재영 안전총괄담당관은 “학교 신설과 신·증축 공사로 학교 상황이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 연 2회 주기적인 전수 조사와 지속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