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꿈 나르는 장학기금 기탁 행렬 이어져

하동군장학재단, 1월에 일반출연 7800만원·자동이체 1400만원 등 9200만원

2021-02-22     최두열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장학기금 기탁 행렬이 세찬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줄을 이었다.

22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새해들어 1월에만 장학기금 기탁액이 일반출연 7800만원, 자동이체 1400만원 등 총 9200만원에 이른다.

지난달 8일 옥종농협(농협장 정명화)이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지역 청소년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먼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1000만원의 통큰 기부를 시작으로 지리산 하옹고 황용원 대표가 200만원을 쾌척했다.

12일에는 지난해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하동군보건소 이은하 계장이 200만원, 진교면에서 친환경 제품 호안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토지 차창고 대표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15일에는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2016년부터 고향에 20년간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한 횡천면 출신 서울 거주 정성일 향우의 지정기탁금 260만원이 답지됐다.

19일에는 농협은행(주) 경남영업부가 2000만원, 하동군 산단조성과 조임식 계장이 지난해 군민이 뽑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90만원을 후학들에게 흔쾌히 기탁했다.

26일에는 18년째 고향 후학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재거제하동향우회가 100만원을 내놨다.

고부가가치 브랜드 돈육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가야육종(주) 이재식 대표가 500만원, 창녕 소재 기업체에서 1000만원을 출연했다.

28일에는 화개·악양농협(농협장 임종갑)이 지난해에 이어 1000만원, (사)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지부장 이영주)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청소년들에게 써달라며 500만원을 출연했다.

1월의 끝자락인 29일에도 (사)대한양돈협회 한돈혁신센터(원장 이병규)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1215명의 소중한 분들이 한푼 두푼 작은 정성으로 모은 1400만원이 인재육성의 롤모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데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에게 큰 성원을 보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동 미래 100년의 자산인 청소년들이 희망을 키우고 꿈을 이루는데 하동군장학재단이 지원하고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