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생산 감소…소비·건설 증가

통계청, 2020 연간 경제동향 발표 기계장비·조선업·자동차 등 부진 숙박음식·예술스포츠 큰폭 감소 소매판매 2% 건설수주 58% 늘어

2021-02-22     강진성
지난해 경남지역 생산은 감소한 반면 소비와 건설수주는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부진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운송장비,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서 부진하며 전년대비 6.9%(잠정치) 감소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는 85.6을 나타냈다. 기준점인 2015년(100)에 비해 14.4p 하락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경남 주력업종인 기계장비(2019년 98.3→2020년 89.0), 자동차(90.4→81.0), 기타 운송장비(86.0→73.6)에서 크게 하락하며 제조업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21.5→141.8), 전기장비(101.6→114.0)는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생산지수는 102.5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코로나 여파로 숙박·음식점(91.2→76.4)과 예술·스포츠·여가(110.7→84.2) 업종이 대폭 하락했다.

부동산(103.2→118.1)과 금융·보험(110.0→116.3)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총지수는 102.0으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백화점(95.9→78.4)과 전문소매점(95.9→89.7)은 감소했지만 슈퍼·잡화·편의점(102.3→103.2), 승용차·연료소매점(105.1→118.0)은 늘었다. 대형마트(92.9→92.7)는 큰 변화가 없었다.

건설은 토목·건축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57.8% 증가했다.

수출액은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 줄어 359억1420만 달러로 8.8% 감소했다. 수입액은 석유정제, 1차 금속 등에서 줄어 174억9350만 달러로 18.1%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0.6%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6%로 0.7%p 하락했다. 전체 취업자수는 172만9300명으로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55만800명, 광제조업 40만2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33만59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0%로 0.2%p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7만2300명이며 30~54세(4만400명), 15~29세(2만1200명), 60세 이상(1만700명) 순으로 많았다.

경남지역 인구는 1만6658명이 감소했다. 20~24세(-1만738명), 25~29세(-5682명)에서 유출이 많았다.

시군별 인구 순이동은 창원(-7858명), 거제(-2894명), 통영(-2531명), 하동(-1294명), 함안(-1063명) 순으로 유출이 많았다.

유입이 더 많은 곳은 진주(1177명), 양산(811명), 밀양(83명) 등 3곳에 불과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