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정월 대보름 행사 전면 취소

2021-02-22     안병명
함양군은 코로나19와 AI 확산을 방지하고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자 올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군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의 행사를 읍·면 단위로 개최해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어 10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시 행사 개최는 가능하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인원 다수가 모이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군에서는 읍·면 주관 행사뿐만 아니라 마을 단위의 소규모 정월 대보름 행사도 금지해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모키로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새해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던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를 취소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며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이니 군민들의 넓은 이해를 부탁하며, 특히 올해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둔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