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코로나 수면장애극복

이수기 (논설위원)

2021-02-23     경남일보
“잠은 약(藥)보다 낫다”한다. 충분한 잠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육체에 활력을 준다. 인간의 일생 중 3분의 1은 잠잔다. “잠이야말로 신이 준 큰 선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 등의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코로나 불면증’이 세계 공중보건의 새로운 위협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춘래불사춘 이라더니, 강풍, 강추위와 갑자기 봄 날씨를 보이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또 산불·물가인상·소득감소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불안과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수면 중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우울증 등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잠을 위해 낮엔 마스크, 밤엔 안대가 일상화되고 있다. 봄의 시작이라고 하기엔 아무래도 날씨까지 수상해 수면장애 극복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비만·불안·우울증·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으로 생활리듬마저 불규칙, 수면방해가 많다. 서민들은 늦은 밤잠자리에 누우면 생활비, 노후 자금 등의 걱정으로 명치가 묵직하게 조여 오는 느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허다하다.

▶하루 기준 7시간 미만 잠을 자면 수면 부족으로 구분한다. 재택근무 확대로 온종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잠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이 불규칙해 수면 장애도 많다. 알코올, 커피 등의 과용도 늘어 수면건강이 좋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수기·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