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예타조사 조속히 통과시켜야”

㈔진해해양항만발전협의회 “착수 시기 지연” 기자회견

2021-02-23     김순철

진해신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해해양항만발전협의회(위원장 정판용)는 23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9년 8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고시로 진해신항 입지가 확정됐지만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통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착수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내외 경제상황,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가리지 못한 계산착오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항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진해신항’인근 지역민들과 소멸보상 어업인들에게 생계대책 마련을 위한 법률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 우선고용, 어업인 자녀들의 우선고용권,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 상생 발전을 위해 부산항만공사(BPA)를 부산경남항만공사(BGPA)로의 변경, 지역지업 우대참여를 골자로 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더불어 ‘진해신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컨테이너항, 환적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총사업비 12조원 가량을 들여 창원시 진해구 연도, 수도, 우도지역 등 진해앞바다를 매립해 제2신항인 ‘진해신항’을 오는 2040년까지 21개 선석의 컨테이너부두를 추진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