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촉구

의원 73명 국회서 기자회견 범여권 훈련연기 성명 비판

2021-03-03     하승우
국민의힘 의원 73명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지난 25일 범여권 국회의원 35명이 “김정은 위원장이 반발한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인가”, “우리 국민보다 김정은의 심기만 경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라며 범여권 의원들의 성명서를 정면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목적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주장한 것은 여권의 인식이 심각한 안보 파괴로 ‘자해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지속하면서 핵 무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을 빗대 “핵을 머리에 이고 북의 들러리로 사는 실정”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여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은 “진정한 평화는 국가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