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전 의원 정의당 대표 추대 전망

이정미·윤소하 불출마 밝혀...여 전 의원 단독 출마 유력

2021-03-04     하승우
김종철 전 대표의 성폭력 사건으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중인 정의당의 새로운 당 대표 후보에 여영국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평에 올랐던 이정미 전 대표와 윤소하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출마를 예고하며 여 전 의원과의 2파전이 점쳐졌던 박원석 전 의원도 4일 SNS에 올린 글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SNS에서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며 “오늘 아침 서울역에서 여 전 의원을 만나 제 결심을 전달하고 여 전 의원이 대표로 나서서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선두에 나서달라 부탁했다”고 밝혔다.이어 “여 전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받았다”며 “당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만드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단독 후보가 된 여 전 의원은 5일 오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달 말로 예정돼있는 당대표선거는 단독으로 출마하는 여영국 전 의원을 차기 대표로 추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전 의원은 1965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직국장을 거쳐 2010년 진보신당, 2014년 노동당 소속으로 경남도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19년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낙선하고 현재 노회찬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하승우기자